종합지수가 뉴욕증시 혼조세를 뚫고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도 거래소에 발맞춰 오름세로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는 노키아와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실적 전망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렸었다. 민주노총의 파업이 서울대 등 대학병원으로 확산되고 원유가 상승, 메모리반도체값 속락 등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저가인식 매수세가 다소 우세한 양상이다. 선물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지수선물의 움직임과 이에 따른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매물화가 관심이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9분 현재 전날보다 2.40포인트, 0.40% 오른 609.5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81.01로 전날보다 0.89포인트, 1.11% 상승했다. 만기일을 하루 앞둔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75.25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0.07% 하락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09로 백워데이션 상태다. 프로그램 매물은 매도가 매수를 크게 앞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 규모는 차익 30억원, 비차익 27억원 합계 58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매수는 13억원에 그치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포항제철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전력만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비금속광물이 큰 폭 내림세다. 개별 종목 중심으로 틈새시장이 형성되면서 오른 종목이 420개를 넘어섰다.내린 종목은 237개에 불과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1% 안팎의 안정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업종 상승세인 가운데 오른 종목이 401개로 내린 종목 99개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