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액면분할을 실시한 상장사가 지난해의 3분의 1로 줄어든 반면, 액면병합기업들이 상당수 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들은 분할공시 직후에는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지만정작 변경상장후에는 주가가 하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12일까지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은 총 9개사,10개 종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개사 ,30개 종목에 비해 3분의 1로 감소했다. 반면 7개사, 9개 종목이 지난해에는 전혀 없었던 액면병합을 실시했다. 액면분할실시사들은 지난해에 이어 액면 500원으로 분할을 한 경우가 전체 9개사중 5개사 였으며, 분할실시기업 9개중 8개가 시가총액 500억원 미만 기업들이었다 그러나 반대로 액면병합을 실시한 7개사 모두가 병합전 액면이 500원, 시가총액은 1천억원 미만의 소기업들로 나타나 소규모 상장사들이 자사의 유동성제고와 주가상승을 노린 액면분할의 효과에 대해 엇갈린 인식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들은 액면분할공시 이후 5일간 평균 9.5%의 주가가 오른반면, 공시일부터 상장일 사이에는 주가가 평균 4.5% 오르는데 그쳐 액면분할이 주가관리에 단기적으로 그다지 큰 효과가 없음을 보여줬다. 한편 액면병합기업들은 공시직후 5일간은 물론, 공시일부터 상장일까지, 변경상장후 5일간 모두 주가가 내려 액면병합과 주가움직임간에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