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상한가까지 힘껏 밀어 올렸다. 지난 4, 5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후 나흘만에 또 다시 맛보는 절정. 최근 연이은 강세로 이날 종가 3,580원은 올들어 최고가로 기록됐다. '전자파 효과'의 파장은 전날 영국 더 타임즈의 보도에서 비롯됐다. 더 타임즈는 에릭슨, 노키아, 모토롤라 등 세계 3대 단말기 제조업들이 휴대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러한 장치 개발은 휴대폰의 전자파가 이들 업체들의 주장과는 달리 뇌종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보다 380원, 11.88% 급등하며 가격 제한폭을 채웠다. 거래량은 226만2,651주, 거래대금은 78억원이었다. 상한가 매수 잔량이 12만6,580주나 될 만큼 매수세 또한 강했다. 쎄라텍, 익스팬전자, 파워넷 등 다른 전자파 차단제품 생산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가 매수세를 강하게 끌어 모은 것으로 보인다. 전자파 차단용 필터 전문생산업체로 지난 해 매출 136억3,000만원에 영업이익 11억2,000만원, 당기순이익 14억7,000만원을 기록했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