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국내 라면과 스낵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66%와 33%라는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내수 관련주로 경기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구미·안성 공장의 자동화설비 가동으로 생산효율성을 높여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보다 앞서고 있다. 6월 결산법인인 농심은 이번 결산에서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전 회계연도보다 각각 2.3%와 3.9% 증가한 1조1천7백12억원과 7백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장성이 큰 업종에 속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하고 안정적인 이익 실현을 과시하고 있는 셈이다. 연초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증가 부담이 있었지만 지난 5월 평균 8.7%의 라면값 인상으로 이를 해소시켰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업종 대표주로서 앞으로 투입될 국민연금의 선호종목이라는 점,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에 신규 편입됐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