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채권단은 11일 1조4천억원의 출자전환과 7천500억원의 유상증자, 7천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일정을 마련했다. 채권단은 오는 20일 감자기준일에 맞춰 25일까지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대금납입을 완료하는 한편 29일까지 CB 발행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채권단은 감자에 앞서 19일부터 내달 5일까지 주식거래정지 기간을 두기로 했다. 채권단은 또 CB 발행과 관련, 오는 14일까지 신용보증기금의 전액보증과 발행조건을 확정짓고 현대건설 이사회는 18일 CB 발행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또 18일부터 27일까지 공모발행을 통해 인수기관을 모집하고 오는 29일 발행일정을 완료한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의 실사결과와 관련, 재정 자문사인 ADL(아서디리틀)사는 최종보고서를 오는 14일 확정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출자전환과 협약 가입 동의을 이끌어 내기 위한 2금융권 사장단 회의 결과에 따라 일정은 유동적일 수 있다"며 "일정대로 추진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