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1일 대한해운에 대한 전망분석에서 제한적인 성장성과 불안한 재무구조를 이유로 '보유'의견을 제시했다. LG투자증권은 지난해 대한해운 매출의 53.1%를 차지하는 전용선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발생하고 있으나 타사와 비교해 성장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지난해 말 2,000%가 넘는 부채 등 재무구조의 부정적 이미지를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투자메리트가 약하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도입한 가스공사의 LNG전용선 도입과 환율상승으로 영업이익은 확대추세지만 다소 개선조짐을 보여왔던 부정기선의 매출이 하반기부터 악화될 가능성이높다고 LG투자증권은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은 지난해 7억달러가 넘는 순외화부채로 945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을 입었던 대한해운이 올해도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할 경우 자본잠식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부채비율이 높은 업종특성을 고려해도 주가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