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지난주 일진소재산업 등 15개 기업(벤처 10개사,일반 5개사)이 코스닥등록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오는 8월초 예비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심사 대기중인 업체가 1백11개사에 달해 예비심사 시기가 순차적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밝혔다. 심사를 통과하면 오는 8월말이나 9월초 주식 분산을 위한 공모절차를 거친 뒤 9월 하순께 정식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주식발행 예정가는 에스에프에이가 주당 6만2천∼9만2천원(액면가 5천원기준)으로 가장 높다. 창원에 위치한 이 회사는 1998년말 삼성테크윈의 자동화사업본부가 분사해 만들어진 업체로 로봇 등 공장자동화 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상균 경영지원실장은 지난해 7백43억원의 매출에 6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천50억원의 매출에 1백10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 등 삼성 관계사를 통한 매출비중이 60%선에 이른다. 삼성테크윈이 19.2%,신은선 대표이사 등 3명의 임원이 5.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나머지 지분(75.5%)은 2백88명의 직원들이 가지고 있다. 자본금과 매출을 감안한 외형은 일진그룹 관계사인 일진소재가 가장 크다. 반도체 PCB용 전해동박을 만드는 이 회사는 지난해 1천2백5억원의 매출에 1백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수익성도 높은 편이다. 매출의 99%가 수출로 이뤄지고 있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아들인 허재명씨 등 8명이 1백%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수익성은 광전송장비 개발업체인 코위버가 가장 좋다. 지난해 1백22억원의 매출에 28억원의 순이익을 내 순이익률이 22.8%에 달했다. 또 직원수가 13명에 불과,1인당 연간 매출액이 9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만들어진 이 회사는 설립 1년여 만에 코스닥 문을 두드리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황인환 대표이사 등 3명이 47.5%,보광창투 등 6개사가 29%의 지분을 각각 가지고 있다. 이밖에 컴퓨터 및 주변기기 유통업체인 영우디지탈은 정명철 대표이사 등 5명이 9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남그룹 계열의 아남정보기술은 아남인스트루먼트 외 11명의 지분율이 80%에 달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