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저가매수세를 바탕으로 8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종합지수가 600선을 위협받고 지수선물도 75를 내주는 등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반등은 쉽지 않은 모습이다. 5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18분 현재 전날보다 0.80포인트, 1.00% 빠진 79.57을 가리켰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1.65포인트 낮은 94.80에 거래됐다. LG텔레콤, 새롬기술, 다음 등 장초반 상승을 주도한 종목의 오름폭이 둔화됐고 한통프리텔, SBS, 하나로통신, 옥션 등은 약세다. 지수관련주는 외국인 매도에도 선전하고 있으나 하락종목이 400종목을 넘는 등 재료나 순환매로 강세를 나타내던 개별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반등시도가 무산됐다. 서울이동통신, 한국토지신탁, 모바일원, 대신정보통신 등이 1,000만주 이상 거래되는 가운데 3억5,693만주, 1조6,819억원 어치가 손을 옮겨 전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8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8억원과 65억원을 순매수했다. 현대증권 엄준호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로 80선이 뚫렸지만 하락추세를 탔다기보단 조정의 연장국면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이어 "시장분위기는 조정 후 상승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실적주는 오를 만큼 올랐고 기술주는 실적으로 제한받고 있어 좁은 박스권내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