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4일 "최근 10여년 동안 6월에 주가가오른 적은 95년과 99년, 지난해 등 모두 3차례에 불과했으며 올해도 비슷할 것"이라면서 "궁색한 추론이지만 한해의 정중앙에 위치한 관계로 신선한 재료나 기대감이 없어 무기력증에 빠지는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동원증권은 특히 4-5월에 고양됐던 경기회복 기대감이 저하될 것이며 다시 제기되는 미국 증시 2차 버블논쟁도 6월 증시가 조정국면으로 흐를 가능성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또 개인의 자금유입이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발행에 따른 외국인 매수 약화 효과까지 겹쳐있다고 설명했다. 동원증권은 "여기에 6월시장의 재료빈곤도 주요요인"이라고 전제, "금리 하락세가 주식시장의 재료로서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이고, 부실기업의 외자유치 역시 호재로서의 영향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결국 6월 주식시장은 변동폭이 작은 조정 속에서 개별종목만이 강세를 나타내는 국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