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기업 10개중 7개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코스닥증권시장(주)은 1백2개의 12월 결산 제3시장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현재 주식분포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1백2개사중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인 기업은 69%인 70개에 달했다. 이는 제3시장 기업의 대부분이 설립한지가 불과 2∼3년 밖에 안된 벤처기업이 많아 창업 대주주가 대부분 경영을 맡고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들 제3시장 기업은 제3시장에 들어오면서 지분분산이 활발하게 진행돼 지난해 제3시장 지정신청때 12%에 불과하던 소액주주 주식소유비중이 지난해 말 32%로 높아졌다. 평균 주주수도 지정신청시 96명에서 지난해 말 7백28명으로 7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은 56%에서 46%로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지난해 말 현재 이니시스의 주주수가 9천9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액주주 주식보유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코스테코로 전체 주식의 90%를 소액주주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