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와 대형 기술주에 대해 ''강력 매도'' 의견을 제시합니다"

정동희 피데스증권 투자전략팀장이 31일 기관투자가에게 보낸 e메일 내용이다.

그는 "시장의 절대 다수가 ''낙관론''을 펴고 있지만 호재를 너무 과대하게 평가하고 진짜 중요한 악재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 확대와 같은 ''외형''에 도취돼 시장 참여자들이 흥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재고 증가나 반도체 수출 증가율 둔화 등 본질적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며 "내면의 진실된 얼굴을 바라봐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왜 삼성전자가 지난해 7월18일 장중에 39만2천원까지 오르면서 매물공백 상황이 왔는데도 그 이후 급락했느냐"고 물었다.

정 팀장은 4가지 질문을 던지며 "자신있게 답할 수 있다면 추격 매수에 나서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