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투신사들의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자금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30~40%의 수익률 하락을 겪었던 작년의 "악몽"때문이다.

그렇지만 "계절이 바뀔때 장세도 바뀐다"는 증시 격언을 들먹이며 "지금이 수익증권을 살 때"라는 주장이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다.

본격적인 대세 상승에 앞서 미리 간접상품을 "선취매"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최근 투신사들은 인덱스형 차익거래형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개발,투자자들의 투자성향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을 활용해 수익률 급락의 위험을 헤징하는 것은 기본일 정도다.

최근에 두드러진 투신사 펀드들의 특징은 가급적 펀드를 대형화하고 효율적인 수익률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형으로 운용된다는 점이다.

펀드매니저의 자의적인 매수.매도 판단은 가급적 자제시키고 팀제로 펀드를 관리하거나 아예 프로그램화해서 과학적으로 펀드를 운용한다는 얘기다.

간접투자 대상이 다양해진 만큼 자신의 투자목적에 맞는 펀드 선택도 중요해졌다.

각 투신사의 대표상품을 소개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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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증권(사장 홍성일)은 "네오에셋채권혼합형펀드" 1호가 발매 50일만에 2천억원을 돌파함으로써 2호펀드 판매에 들어갔다.

"네오에셋II 채권혼합형"으로 이름 붙여진 이 펀드는 3~6개월 투자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있다.

자산의 60%이하를 채권에 투자하고 35% 이상을 CD(양도성정기예금증서)나 CP(기업어음) 등 유동성자산에 투자한다.

특히 변동금리부채권(FRN)을 편입하고 금리스왑(swap)을 활용해 금리변동위험도 축소하고 수익을 높이는 게 특징이다.

수익성과 유동성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고정금리상품과 순수시가펀드의 중간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셈이다.

한국투신은 투자적격인 BBB-등급 회사채로 수익률을 확보하고 잔존기간이 펀드만기와 유사한 국공채와 BBB 이상의 회사채,현금성자산을 편입해 유동성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수익률은 연7.0~7.4%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신 관계자는 "투자기간을 확대해 펀드 운용자산의 듀레이션을 늘려 금리상승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신은 최근의 긍정적인 증시 분위기를 타고 종합주가지수를 추종하면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인덱스200 알파주식형펀드"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인덱스200알파주식형펀드"는 주식 채권 유동성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으로 KOSPI200지수와 동일한 수준의 위험을 보유한 상태에서 이 지수의 투자성과를 뛰어넘는 수익을 추구한다.

주식과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60~95%,채권 및 채권관련 파생상품에 35%이하로 투자한다.

저축기간은 6개월이 지나면 환매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한국투신 관계자는 "KOSPI200의 투자성과를 추적하기 위해 주식편입비중을 최대한 유지하는 가운데 매수후보유(Buy&Hold)전략과 차익거래전략을 병행해 초과수익을 노리고 있다"며 "투자성향이 공격적이면서 KOSPI벤치마크 지수를 초과하는 수익을 원하는 고객에게 알맞다"고 말했다.

세부적인 운용전략은 거시경제 분석과 증시변동성을 활용한 자산배분(Asset Allocation)을 지향하고 철저한 종목 분석을 통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