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증권은 신축 아파트의 초고속 통신망 설치 의무화, IS-95C 서비스 시작 등으로 광 전송 장비 시장의 하반기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중심으로 지속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정부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계획에 따라 2005년까지 국내 가입자망의 70% 이상이 광케이블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장비 부문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빛증권 송창근 애널리스트는 "신축 아파트의 초고속 통신망 설치 의무화, IS-95C 서비스 시작 등으로 통신사업자는 지속적으로 장비를 구매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인터넷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 전송 장비 시장에는 매우 긍정적인 재료"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일륭텔레시스에 대해서는 ''장기매수''를, 삼우통신, 네오웨이브, 웰링크에 대해서는 ''보유'' 투자의견을 각각 권고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최근 하나로통신 등 초고속 인터넷 업체들이 시설 투자를 줄이고 있고 한국통신도 광 부문 신규 시설 투자 대신 기존 설비를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등 잠재적 위험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외 업체들의 적극적인 국내 시장 공략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