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분기 경제성장률이 하향수정되는 등 지난 지표가 미래에 대한 기대를 큰 폭 할인했다.

그러나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장을 떠나 낙폭은 크지 않았다. 다우존스지수는 110포인트 남짓, 나스닥은 30포인트 떨어지면서도 각각 11,000선과 2,250선은 지켰다.

25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7.05포인트, 1.05% 내려 11,005.37을 가리켰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277.89로 15.28포인트, 1.18%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2,251.03으로 전날 마감가에서 30.99포인트, 1.36% 빠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0억주가 채 안되는 주식이 손을 옮겨 연중최소 거래량을 기록했다. 나스닥시장 거래량은 올 들어 두 번째로 적었다. 거래량은 각각 9억7,000만주, 13억6,900만주였다.

상무부는 지난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를 1.3%로 집계했다. 무역수지 등 3월의 주요 통계가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작성한 추계치 2.0%에 비해 뚝 떨어졌다.

경제성장률 추계치 2.0%는 지난달 18일 기습적인 금리인하 이후 증시 상승세를 재점화했다. 경기둔화가 예상에 비해 나쁘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회복도 순조우리라는 쪽으로 전망이 모여든 것.

자동차, 냉장고 등 내구재 주문은 4월 5% 줄었다. 특히 컴퓨터, 반도체 및 통신장비 주문은 8.8% 급감했다. 신축 주택 판매가 4월에 전월 대비 9.5% 감소한데 이어 이날에는 기존 주택 매매도 4.2% 줄었다고 전해졌다.

반면 5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92로 4월의 88.4보다는 높아졌지만 예상치 92.5는 밑돌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63% 내리는 등 컴퓨터,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통신장비 등 기술주는 대부분 약세였다. 금융, 제약, 생명공학, 유통 등 업종도 내렸고 강세는 에너지, 금, 비철금속, 소비재 등에서 부분적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