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선물 강세에 자극받은 기관투자가가 매수세를 늘리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일부 차익매물을 내놓으며 8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3포인트 오른 624.11에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도 0.41포인트 오른 62.62를 기록했다.

거래도 활발해져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모두 전날보다 늘었다.

미국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금리의 추가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장초반 연중최고치(1월22일,627.45)를 꿰뚫고 633선까지 진군하기도 했다.

약 1천억원어치에 달하는 기관투자가의 순매수세가 상승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외국인이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을 내놓으면서 주가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개인투자자의 경계매물까지 가세해 주가는 전고점 아래로 밀렸다.

외국인은 이날 7백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징주=삼성전자 SK텔레콤 포항제철이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밀려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민영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 삼성전기 삼성SDI등도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외자유치 기대감으로 상승률이 10%가 넘었다.

상장종목이 4개에 불과한 종금주는 금호 한불종금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업종상승률(7%) 1위를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지분매각 논란속에 4% 상승,약 8개월만에 1만원선에 올라섰다.

△진단=윤용선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수석연구원은 "경기 회복 기대심리로 주가는 여전히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그동안 덜 올랐던 종목으로 매기가 이어지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형우량주에 가격부담이 생긴 만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저가 우량주에 시장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