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혼조세를 거쳐 삼성전자의 상승 반전과 발맞춰 소폭 올랐다.

지수관련 대형주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건설, 제약 등 중소형 및 저가 대형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22분 현재 622.84로 전날보다 4.85포인트, 0.78%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0.10포인트, 0.12% 오른 83.88을 가리켰다.

지수선물 6월물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수로 0.25포인트, 0.32% 올라 77.95를 나타냈다. 시장베이시스는 소폭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가 430억원으로 매도 150억원에 비해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신영증권의 김인수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전날 전고점에 닿으면서 단기적 과열신호를 보냈지만 시장 에너지는 크게 위축되지 않은 상태"라며 "외국인이 대량 순매도로 돌변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개인이 27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닷새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규모는 차츰 줄어드는 모습이다. 기관은 순매도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소폭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수세를 발판으로 1% 이상의 오름세로 돌아서며 소폭 오른 한국전력과 함께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SK텔레콤과 한국통신공사는 내렸다.

옐로칩 중 현대차와 삼성전기가 2% 후반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경기 활성화대책이 구제화되면서 건설이 5% 넘게 급등했고 은행, 증권 등 다른 대중주도 오름세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