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은행들이 지난해 판매한 근로자주식신탁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 한미은행과 농협 등이 판매하고 있는 근로자주식신탁은 연 20%대 안팎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농협의 경우 이날 현재 연 환산수익률이 21.7%를 기록했다.

한미은행은 연 11.2%, 신한은행은 연 13.19%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만 수익률이 7.75%로 다소 낮은 수준이다.

농협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로자주식신탁은 연 3천만원이내에서 투자해 1년이상 보유하면 가입액의 5.5%만큼 연말정산때 세액공제혜택을 받는다.

또 이자소득세와 배당소득세는 전액 면제된다.

근로자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은행들은 가입금액의 5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데다 현재 주식시장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주식간접투자상품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주식에 50%이상을 투자해야 하므로 위험(리스크)을 회피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