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엠닷컴과의 합병에 따른 변경등록 이후 한통프리텔이 코스닥지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1일 한통프리텔은 전날대비 8백50원(1.85%) 떨어진 4만5백50원에 마감됐다.

한통프리텔은 MSCI지수 편입기대감 등으로 장 초반 1천3백원때까지 올랐다가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서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이날 골드만삭스 메릴린치증권 등의 창구를 통해 58만주를 팔아치웠다.

개인도 한통엠닷컴의 변경등록된 주식을 매도하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이에 따라 코스닥지수도 85.20(2.61%)을 정점으로 동반조정을 보이며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대우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한통엠닷컴의 변경등록으로 프리텔이 코스닥시장을 좌지우지할 만큼 거대기업으로 탈바꿈했다"며 "지수 향방을 결정할 만큼 한통프리텔의 영향력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거래소와 달리 한통프리텔 한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가 10위권내 모든 기업을 합친 것에 달해 시장의 지수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통프리텔은 이날 현재 8조2천억원대로 시가총액규모가 2위에서 12위(옥션)까지를 합친 것에 육박하고 있다.

한통프리텔에 대한 주가전망은 밝지 못하다.

한화증권의 진영완 연구원은 "MSCI지수편입으로 주 초 외국인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합병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와 구 한통엠닷컴 주주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어 주가움직임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