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열풍이 불고 있다.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몸과 마음을 함께 추스릴 수 있다는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음 마라톤에 나서는 사람은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달릴수록 숨이 가빠진다.

마음속에선 "그만둘까"하는 유혹이 끊이지 않는다.

그 유혹을 이겨내야 젖은 땀을 씻어내주는 완주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주가가 600능선을 거뜬히 올라서며 전고점을 코앞에 뒀다.

마라톤에는 ''마(魔)의 구간''이 있다.

그걸 통과하면 믿기지 않는 지구력이 새롭게 생성된다.

주가도 ''마의 구간''통과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주자(走者)들이 늘고 있는 것은 기운나는 일이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