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경제관료와 여야 경제통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경제난국 타개를 논의했다.

이번 주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기업체 홍보담당자와 만나 "경제여론"수렴에 나선다.

최근들어 정부가 문제기업의 해외매각에 부쩍 애간장을 태우는 모습도 포착된다.

한쪽에선 경기 바닥을 주장하면서 또한쪽에선 봉화불이 올라가고 있다.

때마침 주가도 비록 계단모양이지만 상승세를 그리고 있지 않은가.

헷갈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금강산은 멀리서 보면 한덩어리지만 가까이서 보면 만물상(萬物相)이다.

주식시장에서 지수흐름과 개별종목의 움직임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다.

봉화불은 급한일이 벌어질 때 올려지곤 했다.

봉화불의 사연을 알기전까지지는 좀더 가까이 다가서 만물상을 즐겨보자.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