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점검=지난 주말 미국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1,000선을 넘었고 나스닥지수도 2,200선 돌파를 시도하는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발표된 MSCI지수 역시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이 다소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련종목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실사단이 21일 방한,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기흐름을 알게 하는 1·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한국은행에서 22일,미국에선 25일(한국시간)에 각각 발표된다.

미국의 경우 1·4분기 GDP성장률이 2.0%로 추정되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희망이 부풀어진 상태다.

발표치가 추정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너럴모터스(GM)의 대우차 인수제안서가 23일 제출될 예정이라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투자전략=이영원 대우증권 투자정보팀 과장은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강세가 이어지는 업종대표주와 금리인하 및 구조조정 수혜주인 금융주를 매매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환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책임연구원도 "주식시장이 추세적으로 전환될 경우 금융주가 가장 먼저 오르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주가하락 위험이 줄어든 만큼 부도위험이 컸던 종목군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미국에서도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의 상승률이 시장전체 상승률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