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LG마이크론이 지난 1/4분기 실적호조를 보인데 이어 지난달에도 견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마이크론은 지난달 282억원의 매출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7%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앞서 지난 1/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8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92억원과 24억원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1/4분기 원화환율이 전년동기대비 13.0% 상승함에 따라 달러표시 수출단가 하락분이 상쇄되는 효과를 가져왔고 대형 및 평면화면에 사용되는 고가의 샤도우마스크 매출 비중 확대 등 제품구성 개선으로 샤도우마스크의 달러표시 평균판매가격이 12.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윤희석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PC시장 침체에 따른 모니터 수요부진에 대한 우려로 인해 LG마이크론사 주가는 지난 1개월간 코스닥시장을 9.3% 하회했다"며 "그러나 제품구성의 개선과 원화약세로 인한 수익성 유지 가능성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저평가 됐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LG마이크론은 현재 PER(주가수익비율) 3.1배로 업계평균보다 50% 이상 낮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이미 지난달 LG마이크론의 양호한 실적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2만500~2만2,5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이날 LG마이크론의 주가는 8.78% 오른 1만7,40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