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금리인하는 예상된 폭이었고 뉴욕증시는 매물을 주고받으면서 전날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15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872.97로 전날보다 4.36포인트, 0.04% 하락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249.44로 0.52포인트, 0.04%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2,085.58을 기록, 3.66포인트. 0.18% 상승했다.

주요 지수는 보합권을 지키다 오후 2시 15분 0.50%포인트 금리인하 소식에 다우가 100포인트 남짓, 나스닥이 40포인트 가까이 오르는 오름세를 탔다. 그러나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상승폭을 상쇄했다. 거래량은 다소 회복됐지만 여전히 평일 수준을 밑돌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2억3,100만주가, 나스닥시장에서는 16억8,300만주가 거래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연방기금금리를 4.00%로 0.50%포인트(50bp) 낮추기로 했고 재할인금리도 3.50%로 50bp 인하했다. 올들어 다섯 차례 금리 인하를 통해 연방기금금리는 250bp 떨어져 지난 7년중 최저 수준으로 내려섰다.

반도체와 인터넷주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제치수는 0.22% 올랐다. 소비재, 유틸리티 등은 약세였지만 금융, 제약, 에너지, 화학 등은 전날 강세를 이어갔다.

홈 디포는 지난 분기 예상보다 2센트 많은 수익을 발표하고 2% 상승했다. 월마트는 기대와 일치하는 수익을 내놓고 4% 하락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