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하이닉스반도체 현대투자신탁증권 등이 순조롭게 해외에 매각되면 연내 종합주가지수가 최고 800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신탁증권 박승훈 리서치센터 팀장은 15일 "대우차 하이닉스반도체 현대투신 등 주요 기업의 외자유치 작업이 정부 방침과 맞물려 구조조정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다"며 "구조조정 진전은 경기호전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연중 종합주가지수 최고치는 800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들 기업의 외자유치 작업이 진전을 보임에 따라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증시의 추세적 상승 △외자유입에 의한 환율하락으로 주가차익과 환차익을 노리는 외국인 투자자의 증시 자금 유입 △국내 유동성의 증시 동반 유입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와함께 2·4분기말부터 미국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회복까지 가세해 주가지수를 800 이상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팀장은 "기업의 현금창출 능력에 대비한 기업가치 평가지수인 EV/EBITDA로 볼 때 현재 4.5선이지만 주요 기업의 외자유치가 성공하면 6.2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이는 지난해 중반 주가지수 800선때의 수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