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기엔 시장이 그저 굴러가는 듯해도 내부적으론 분기별,심지어 한달의 기업실적을 놓고 정보력 싸움이 치열합니다.

올들어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을 조사해봤지요.

하나같이 실적이 좋아졌거나 좋아질 징후가 있는 종목이었고 외국인이 손을 대지 않은 종목이 없었습니다"

투자경력 30년의 베테랑이 들여다 본 요즘 증시의 속사정이다.

그는 "무슨 테마라느니 하는 주식이 1박2일을 가지 못하고 투자자도 그런 것에 현혹되지 않고 냉정한 것은 시장참가자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진 결과"라며 "주식투자를 5년정도 더해 볼까 생각했으나 이처럼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숙한다면 은퇴시기를 2년으로 앞당겨야겠다"고 ''엄살''을 부렸다.

요컨대 기업과 경제의 장래에 대한 연구와 면밀한 조사없이는 높은 수익을 올리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란 게 그의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