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주식거래를 할 때 수수료에서는 온라인 증권사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은 대신 LG 굿모닝증권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1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 키움닷컴 E-트레이드 등 사이버 전문 증권사의 사이버거래 수수료는 기존 업체의 10∼50% 수준으로 크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증권사는 초기 전산설비 비용을 투자한 이후에는 기존 업체들보다 유지.운영비용이 적게 들어 수수료율을 낮게 적용하고 있다.

전체 주식거래액의 66.8%(3월말 기준)에 달하는 사이버 트레이딩의 최대 강점은 수수료가 싸다는데 있다.

사이버 수수료는 객장에서 매매주문을 낼 때에 비해 3분의 1 정도다.

그런 만큼 증권사간의 이같은 수수료율의 격차는 투자자들이 거래 증권사를 결정할 때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존 증권사들은 온라인 증권사에 대한 비교우위를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의 매매속도와 안정성 등 품질을 높이는 데서 찾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증권시스템 전문평가기관인 스톡피아의 조사에 따르면 트레이딩 시스템은 대신 LG 굿모닝증권이 선두권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 사이버 수수료 어디가 싸나 =온라인 증권사가 압도적으로 싸다.

5백만원어치를 매매할 경우 삼성증권이 1만8천원, 현대가 9천원, LG가 8천5백원을 내야 하는 반면 미래에셋은 1천4백50원, 키움닷컴은 1천2백50원에 불과하다.

1천만원어치를 사고 팔때도 LG 현대 삼성 등은 1만4천∼1만6천원이지만 미래에셋은 2천9백원, 키움닷컴은 2천5백원이다.

특히 키움닷컴은 액수에 관계없이 0.025%의 수수료를 적용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은 어디가 좋은가 =스톡피아의 평가에 따르면 36개 증권사 가운데 대신 LG 굿모닝 등 3개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최고등급인 AAA를 받았다.

속도와 안정성에서는 신한 미래에셋 겟모어증권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트레이딩 측면에서는 대신 교보 삼성증권이, 커뮤니티 및 커뮤니케이션 기능에서는 LG 굿모닝 현대증권의 시스템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고객서비스는 삼성 굿모닝 대우증권이, 정보제공면에서는 대신 굿모닝 LG증권이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