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전반적인 관망세에 휩싸여 게걸음을 걷고 있다.

미국 금리인하 결정을 앞두고 ''사자''와 ''팔자'' 어느 쪽도 적극적인 패턴을 나타내기엔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다.

15일 증시는 투자자들이 한발짝 물러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급증해 이미 3억주 이상 손을 옮겼다. 하지만 몇몇 종목에 집중돼 있어 시장 분위기를 돌리진 못했다.

최근 거래량의 40% 정도를 차지하던 하이닉스, 대우, 대우중공업이 이날도 대량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조흥, 외환, 대구은행 등 저가 은행주 거래가 모처럼 폭주한데 따른 것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58분 현재 전날보다 2.32포인트, 0.40% 내린 581.76을 가리켰고, 코스닥지수는 81.68로 1.25포인트, 1.51% 하락했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0.20포인트, 0.27% 낮은 72.75를 나타냈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96.75에 머물러 0.95포인트, 0.97% 내렸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3% 이상 급등하며 증권, 보험 등 금융주 상승을 이끌며 장을 주도하고 있고 종이목재, 전기전자, 건설, 철강금속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2% 이상 내리며 부담을 주고 있으나 장초반 낙폭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하락 압력은 크지 않다.

대우자판, 쌍용차, 대우조선, 대우전자 등 대우그룹주는 강세를 이어간 반면 하이닉스, 현대상선, 현대상사, 현대건설 등 현대그룹주는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장초반부터 매도규모를 확대하며 529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지수선물은 큰 폭 순매수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개인은 146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에 무게를 실었고 기관은 30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프로그램 매수가 대형주 낙폭을 제한하고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 금리인하를 분기점으로 하락전환할 것이란 전망과 추가상승을 도모할 거란 엇갈린 전망이 지수 변동폭을 좁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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