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장초반 혼조세를 뒤로하고 약보합권에서 얕게 흐르고 있다.

15일 증시는 전날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정한 방향을 보이지 않자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 폭을 확인하고 투자에 임하자는 것.

종합지수는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날보다 2.10포인트, 0.37% 내린 581.90을 가리켰고, 코스닥지수는 82.09로 0.84포인트, 1,01% 하락했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0.20포인트, 0.27% 낮은 72.75를 나타냈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0.70포인트, 0.71% 내려 97.0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2,200계약 이상 순매수함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가 233억원 유입돼며 지수에 버팀목을 댔다. 프로그램 매도는 52억원 출회됐다.

사흘간 강보합의 원천이 됐던 하이닉스 외자유치와 대우차 매각 영향력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우차판매와 쌍용차가 여전히 초강세를 유지한 반면 하이닉스는 4% 가까이 내렸다.

다만 하이닉스 외자유치는 은행주에 영향을 지속해 외환은행이 가격제한폭을 기록하는 등 상장 거래되는 전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등은 하락했으나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은 상승하는 등 지수관련 대형주는 혼조세다.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은 기관이 7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46억원과 150억원을 순매도했다.

세종증권 김욱래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 변동폭이 크지 않아 좁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전반적인 조정국면 속에서 개별종목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