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 시가총액 상위종목보다는 실적호전 중소형주와 업종대표 종목을 주로 추천했다.

숨고르기 장세가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마디로 상승 모멘텀 부재론이 우세한 상황인 만큼 단기적으로 재료 보유주 중심의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주문이다.

더존디지털웨어는 대우 SK 굿모닝 등 3개사의 추천종목에 들었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갖췄다는 게 추천 이유다.

국내 세무회계 솔루션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데다 지난달 시작된 정부의 3만개 중소기업 IT(정보기술)화 지원정책의 최대 수혜업체라는 분석이다.

신용카드 가맹점의 입금자료를 세무회계 데이터와 연동시키는 ASP(응용소프트웨어 임대)사업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꼽혔다.

엔씨소프트는 동원과 한화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오는 23일 인터넷 게임 ''리니지''의 제8편이 출시됨에 따라 게임 접속자수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동원증권은 대만 홍콩 미국 등에 수출한 리니지 수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주 중에서는 LG홈쇼핑 옥션 SBS 등이 추천종목군에 포함됐다.

LG홈쇼핑은 케이블TV 시청가구 증가에 따른 성장으로 오는 2005년까지 연평균 주당순이익(EPS)이 24%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옥션은 올해 1백96%대의 외형 성장과 함께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데다 모기업인 미국 e베이가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으로 추천됐다.

SBS는 업종대표주로 코스닥 선물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관심대상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보안업체인 퓨쳐시스템은 공공사업 비중이 60% 이상으로 경기둔화에 따른 매출 감소가 미미하고 다른 보안업체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점에서 동양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