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주가가 최소 1만원은 넘어야 외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참석한 김 행장은 1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외자유치를 위해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행장은 "지금처럼 주가가 6천원대로 낮은 상황에선 투자하겠다는 곳은 여러 곳 있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적극적인 IR(기업설명회)활동 등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투자를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보험전문 금융그룹인 알리안츠로부터 투자를 받은 만큼 앞으론 은행경영의 전문성을 건네줄 수 있는 곳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호놀룰루(하와이)=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