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증권사를 통한 코스닥50선물 거래가 시작되면서 증권사와 선물회사간 수수료 인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1일부터 코스닥50선물거래에 들어가는 삼성 대우 대신 등 증권사들은 0.03∼0.05%의 수수료를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양증권은 11일부터 올해말까지 사이버 거래의 경우 실질수수료 0%라는 파격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증권사가 선물거래소에 내는 수수료와 선물회사에 납부하는 청산위탁수수료 등만 받고 고객에게 추가로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동양증권은 코스닥50지수 85를 기준으로 할 경우 수수료율은 0.007% 정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코스닥50선물시장에 참여중인 KGI증권은 오는 6월8일까지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 한해 연말까지 계약당 수수료를 3천원으로 받고 있다.

현재 선물회사의 경우 거래방식에 상관없이 계약당 5천원의 정액제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사이버 거래의 경우 증권사 수수료가 선물회사보다 40% 가량 싸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