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예는 자본금 50억원 규모의 봉제 완구업체다.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실적호전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생산기지 이전과 사업다각화를 통해 발빠르게 활로를 모색한 결과다.

주력분야인 봉제완구는 생산과 마케팅을 철저하게 분리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생산은 중국 현지공장에 맡겼다.

국내에선 디자인 마케팅 중심의 소수 정예로 운영,노동집약적 업종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제품은 미국 일본 유럽 등에 1백% 수출되고 있다.

황현 대표는 "봉제완구 시장은 사양산업으로 알려져 있으나 캐릭터산업 첨단작동완구 등 경제적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사업다각화도 실적호전 배경으로 꼽힌다.

소예는 1989년 유모차와 TV안테나 시장에 진출했다.

두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5.9%와 9.1%에 달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소예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8% 증가한 5백17억원,순이익은 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분기별 실적도 1·4분기 97억원에서 4·4분기 1백58억원까지 단 한차례 내리막길을 걷지 않고 기복없는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한 1백46억원,당기순이익은 11억5천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업종 특성상 성장성은 평균치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안정된 재무구조와 수익성 면에선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현재 부채비율이 37.8%에 달해 재무구조가 건전한 편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4.4%여서 수익성도 인정받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6백20억원,당기순이익은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은 80% 이상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기조가 유지된다면 매출액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