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대신증권 동부건설 삼성증권 태평양 대림산업 등이 신고가를 작성했거나 매물벽을 뚫고 전고점 돌파를 시도중이어서 상승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신한증권등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1백60∼1백80일 동안의 일봉 차트상에서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기아차 대신증권 동부건설 대유 대우차판매 동양기전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실적 호전을 배경으로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최근 1년 사이 거래량의 45%가량이 몰려있는 7천5백∼8천원대의 매물벽을 뚫고 9천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4일째 오름세를 계속한 동부건설도 거래량의 52%가 몰려있는 2천5백∼3천원을 넘어서 당분간 물량부담이 홀가분한 상태다.

자동차부품업체인 동양기전도 거래량의 54% 가량이 포진해있는 6천∼7천5백원대를 뚫고 8천원대를 넘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영업호조와 직수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도 크게 좋아졌다.

또 삼양사 태평양 삼성증권 대림산업 한국타이어 호남석유화학 등도 전고점에 임박해있거나 매물대를 돌파한 종목들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의 경우 3만4천원대(1천2백만주)의 매물벽을 최근 뚫었기 때문에 추가 매물부담이 없는 상태다.

태평양도 1백39만주(12.73%)가 몰려있는 3만5천∼4만원대의 매물벽을 훌쩍 뛰어넘었다.

4만5천원대에 남아있는 26만2천주(2.39%)의 매물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대림산업의 경우 6천5백∼7천원 사이의 2천6백20만주(18.71%)를 소화해냈다.

이밖에 롯데삼강과 롯데제과,동원 등은 등락을 반복하면서 저점이 높아지는 ''N''자형 상승종목으로 유망한 것으로 분류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