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수익률이 6일간의 내림세를 접고 소폭 반등했다.

7일 3년만기 국고채(2001-3호)유통수익률은 전주말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 6.50%에 마감됐다.

회사채 AA-(3년만기)수익률은 0.02%포인트 상승한 연 7.81%를 기록했다.

한경KIS채권지수는 0.09포인트 떨어진 99.94를 나타냈다.

이날 채권시장은 은행 지준일로 사실상 ''쉬어가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오름세를 보였다.

거래는 한산한 가운데 정부가 추경예산 5조원을 편성할 것이란 소식이 금리를 끌어올렸다.

경기활성에 따른 물가상승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채권을 환매(buy back)할 여력도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이날 실시된 6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입찰에서 낙찰 금리가 연 6.52%로 결정된 것도 금리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혔다.

채권 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당분간 연 6.3∼6.7%대의 박스권 장세가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시장 관계자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박스권 상단을 테스트해 가며 소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