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수익률이 6일간의 내림세를 접고 소폭 반등했다.

7일 3년만기 국고채(2001-3호)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 6.50%에 마감됐다.

신용등급이 AA-(3년만기)와 BBB-인 회사채 수익률은 0.02%포인트씩 상승한 연 7.81%와 연 12.47%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은행 지준일로 사실상 ''쉬어가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오름세를 보였다.

거래는 한산한 가운데 정부가 추경예산 5조원을 편성할 것이란 소식이 금리를 끌어올렸다.

경기활성화에 따른 물가상승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채권을 환매(buy back)할 여력도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이날 실시된 6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입찰에서 낙찰 금리가 연 6.52%로 결정된 것도 금리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혔다.

채권 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당분간 연 6.3∼6.7%대의 박스권 장세가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시장 관계자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박스권 상단을 테스트해 가며 소폭의 등락이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