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차별화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많은 돈을 굴리는 ''큰 손''과 우량고객에 대한 ''특별대우''를 강화하는 한편 강점 있는 분야를 특화시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사이버거래 시스템이 강한 대신증권은 올해도 이 분야에 집중키로 했다.

현재 57개인 사이버 영업소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투자가를 위한 별도의 매매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LG투자증권은 현재 13개인 영업소를 상반기중 20개로 늘릴 예정이다.

신규 사업 영역인 자산관리업에 본격 진출하고 랩 어카운트 상품 판매를 확대하는 등 프라이비트 뱅킹 업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동양증권의 경우 지난달 5개 금융상품 전담 지점에서 영업력과 고객 상담능력이 뛰어난 인력 30명 가량을 뽑아 주식팀과 별도로 채권 등 금융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금융상품 법인 영업팀''을 신설했다.

1천억원을 모으면 1인당 1억7천만원씩을 지급한다는 인센티브도 내걸었다.

SK증권은 최근 리서치센터를 포함한 본사 관리직 사원들의 근무 복장을 자율화했다.

개성과 창의력을 키워줘 영업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굿모닝증권도 고객 세분화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억원 이상을 굴리는 4천여명의 굿모닝 골드 고객과 온라인 데이트레이더를 위한 굿아이 프로페셔널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