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닥시장은 86선 돌파를 활발하게 시도할 전망이다.

지수 80선 회복이나 전주말의 나스닥시장 급등은 추가상승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물소화 과정을 거치며 2백일 이동평균선(86포인트)부근에서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이 상승모멘텀을 적극 모색중이어서 "나스닥 추가상승->경기회복 신뢰 확산->시중 부동자금 유입"이란 선순환이 형성될 경우 연중 최고점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다만 지수 80선 위쪽의 매물벽은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거래량의 26% 가량이 지수 80∼86선에서 대기중이다.

미국의 4월 실업률(4.5%,98년10월이후 최고치)발표도 향후 나스닥시장 행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주요변수 점검=지난주는 지수 75∼80선의 1차 매물대를 무난히 통과한 의미있는 한주였다.

2차 매물벽 돌파는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80∼83선에서 올해 거래량의 20% 가량이 몰려 있다.

따라서 주초 83대 매물벽 돌파를 위한 매매공방이 예상된다.

그 결과에 따라 장세 성격도 판가름날 것이란 분석이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매물벽을 돌파하려면 5억주 이상의 거래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유동성이 보강되고 있어 나스닥시장이 큰폭으로 상승하면 2차 매물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에는 경기 회복과 하강 가능성이 섞여 있다.

그러나 전문가 대부분은 나스닥의 추가상승쪽에 비중을 두는 분위기다.

LG투자증권 황창중 연구원은 "경기회복 신호는 추세전환 모멘텀으로,하강 지속은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으로 이어져 시장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전략=종목이나 테마를 따지지 않는 ''묻지마식 상승''은 기대난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지수급반등을 노린 추격매수보다는 선도주와 테마별로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종목에 투자포커스를 맞춰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SK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솔루션 관련주 등 선도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지만 매매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M&A(기업인수합병)관련주들도 전용펀드 허용에 따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증권사들의 코스닥50지수선물 시장참여 확대가 시장 이슈로 부각돼 업종대표주에 대한 저가매수 전략도 제시됐다.

경기하강 등 부정적인 전망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중소형 우량주들의 순환매에 대비하는 것도 리스크를 줄이는 투자전략으로 지적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