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부품업체들도 수혜를 입고 있다.

경영 실적이 호전된 것은 물론 일부 업체는 주가도 덩달아 뛰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차에 대한 납품비중이 큰 한국프랜지 한일이화 화신 덕양산업(이상 거래소) 성우하이텍 세종공업(이상 코스닥)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현대차 납품과 직수출을 같이 하는 한라공조 동양기전 등도 영업 호조로 최근 주가가 크게 뛰었다.

한국프랜지는 지난 4일 종가가 7천30원으로 연초(5천1백60원)대비 36.24% 올랐다.

지난 해 매출액(3천1백44억원)과 순이익(59억원)이 30%와 2백24% 증가한 한국프랜지는 올해 1·4분기에도 영업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보다 크게 늘어난 8백20억∼8백50억원에 달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말했다.

납품비중이 99%에 달하는 한일이화(액면가 5백원)는 연초 대비 주가가 22.34% 올랐다.

지난 1월2일 9백4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4일 1천1백50원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이 2천1백45억원으로 전년보다 34.6%,순이익은 41억원으로 18.4% 늘었다.

1·4분기 실적도 대폭 호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 납품과 직수출을 함께 하는 한라공조도 외국인 매수세를 발판으로 3만7백원까지 올랐다.

종가기준으로 3만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 11월27일(3만9백원)이후 처음이다.

현대차 납품비중이 59%(기아차 포함하면 66%)에 이른다.

회사측은 1·4분기 매출액이 1천9백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대우차 의존도를 낮추고 현대·기아차 납품비중을 늘린 동양기전도 주가가 연초에 비해 36.2% 상승했다.

이밖에 상장기업중 납품비중이 큰 덕양산업(91.0%)과 화신(88.9%),코스닥 등록사중 세종공업(1백%) 성우하이텍(75.1%)등도 눈여겨볼 만 하다고 증권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