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병합을 마치고 5월중 거래를 재개하는 코스닥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액면병합은 물량을 크게 줄여 수급차원에선 호재로 꼽히는 재료다.

게다가 이달중 다시 거래되는 종목은 시장이 반등한 지난달 중순 이후 주식거래가 중단됐다.

''주가보상''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일부 업체는 1·4분기 실적호전 발표까지 겹쳐 주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잇따르는 거래 재개=액면병합을 위해 지난달 16일 거래가 중단된 실리콘테크가 지난 3일 거래를 시작한 것을 비롯 4일엔 삼보정보통신 등 3개사의 거래정지가 풀렸다.

이번주엔 네오위즈 TG벤처가,다음주엔 대양이앤씨 등 3곳이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액면병합 업체들의 주가를 밝게 보는 편이다.

지난달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서 10일 이상 거래가 정지돼 상승탄력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 삼보정보통신 엔터원 아이씨켐 등 3곳은 매매가 재개된 첫날 모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엔터원의 경우 거래량은 4만9천주에 그쳤으나 상한가 잔량만 1백10만주가 쌓였다.

아이씨켐과 삼보정보통신도 각각 30만주와 16만주의 상한가 매수잔량을 남겼다.

실리콘테크도 매매 재개 당일(3일) 상한가에 이어 4일에도 6.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 전략=액면병합 종목은 단기 상승세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 김분도 연구원은 "반등장세에서 10여일간 거래가 안된데다가 물량부담 축소라는 효과를 가져와 액면병합은 테마를 형성하며 단기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