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활기를 띠면서 보통주와 가격차(괴리율)가 크게 벌어진 우선주가 본격적인 오름세를 타고 있다.

2일 증시에선 롯데칠성 우선주가 전날보다 5천원(6.94%)올라 7만7천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 LG생활건강우(13.93%) SK우(4.51%) 현대차2우B(7.23%) 삼성전자우(1.94%) 등이 크게 올랐다.

특히 롯데칠성과 현대차 현대차2우B 호텔신라 대우조선우B 등은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크게 확대되면서 저가 메리트가 부각된 데다 지수등락에 대한 큰 영향이 없는 데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LG증권의 정성균 투자전략팀 과장은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괴리율이 30∼40%선이 적정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지나치게 괴리율이 벌어진 우선주의 경우 점차 정상수준으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또 "괴리율이 큰 우선주 가운데 실적이나 성장성이 뒷받침되는 주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