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오르고 금리와 환율이 크게 내리는 등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34포인트 오른 583.70, 코스닥지수는 2.03포인트 오른 81.00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8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월26일 이후 처음이다.

종합주가지수는 나스닥 지수 상승 소식으로 전날보다 8.91포인트 오른 586.27에 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도 물량과 외국인의 매수 물량이 공방전을 벌이면서 지수 상승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외국인들은 2천8백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1천9백94억원과 6백4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9천4백62만주, 거래대금은 2조3천4백38억원이었다.

원화환율은 달러당 1천3백원선을 위협하는 폭락세로 출발했으나 서서히 반등,전날보다 16원90전 낮은 1천3백2원80전을 기록했다.

엔화 환율이 한때 달러당 1백21엔대로 급락했던 것이 원화환율 하락에 가장 큰 요인이었고 국내외 증시호조와 외국인의 주식 매수도 힘을 보탰다.

주가 상승과 환율 하락으로 금리도 오랜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23% 포인트 급락한 연 6.57%를 기록했다.

월말 MMF(머니마켓펀드) 환매사태가 진정된데다 수출이 두달째 감소해 국내 경기회복이 더딜 것이란 전망으로 매물을 찾기 어려웠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