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별 外資형태는 ]

한국에서 외자는 시대 변천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와 닿았다.

경제 개발을 본격화한 이후 몇 단계의 전환점을 거쳐 외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왔다.

우리나라 외자도입 첫 단계는 동양시멘트가 개발차관기금으로부터 공공차관을 들여온 1959년에서 1965년까지로 분류된다.

두번째는 본격적인 차관도입기(1966∼1978년)다.

경제개발계획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데 필요한 투자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차관을 통한 외자도입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세번째는 외자도입이 다양화된 시기(1979∼1991년)다.

1960∼70년대 압축성장과 산업화를 통해 경제 체질이 개선되고 대외 신인도가 높아져 외자를 들여오는 방식도 다양화됐다.

네번째는 자본시장이 개방되기 시작하는 시기(1992∼1997년)다.

선진국의 자본시장 개방 요구에 따라 92년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 투자가 허용돼 한국은 국제 자본시장에 본격적으로 편입되기 시작했다.

마지막은 97년말 외환 위기부터 현재까지로 자본시장이 전면 개방되고 외국인의 직·간접 투자가 크게 확대됐다.

외환위기로 한국의 국가 신인도가 떨어졌지만 주식 부동산 등의 가격이 국가 위험도 이상으로 폭락해 자본 이득을 노린 외자가 많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