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매가 주가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반등 하루만에 되밀려나 전날보다 4.72포인트(0.83%)하락한 561.62에 마감됐다.

이로써 주가는 지난 19일부터 하루 오르고 다음날 하락하는 ''지그재그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날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덕분에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프로그램매물을 얻어 맞으며 소폭 하락했다.

출발은 괜찮았다.

전날 미국주가가 반등한데가 미국경기및 국내경기 호전을 알리는 지표들이 속속 발표되자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에 힘입어 주가는 장중한때 570.99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도하면서 프로그램매물이 흘러나와 주가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금리가 급등한데다 검찰이 코스닥시장의 주가조작사건을 수사중이라는 소문이 나돈 것도 매기를 움츠러들게 했다.

560선 위쪽에 쌓여있는 매물도 부담이 됐다.

△특징주=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10%하락했다.

SK텔레콤 한국전력 한국통신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등도 하락,지수에 부담이 됐다.

포항제철이 소폭이나마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보험주와 종금주에 모처럼 순환매가 형성됐다.

금융감독원이 보험사에 대한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한다는 소식에 동양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진흥금고와 해동금고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진단=당분간 550~570의 박스권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노근환 동양증권 리서치팀장은 "금리급등이 부담이 되고 있으나 박스권을 유지하면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