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공모 주간사 증권사로 시장조성을 통해 사들인 한국가스공사를 유망종목으로 ''매수'' 추천,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가스공사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대신증권은 탐방속보를 통해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올해 1·4분기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공동 주간사인 한화증권의 시장조성 물량을 당초 5백50만주에서 1백50만주 수준으로 대폭 감소시켜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을 밝혔다.

또 6개월 목표주가로 2만1천원(액면가 5천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대신증권의 추천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3백원(1.81%) 하락한 1만6천2백50원에 마감했다.

지난 3일 1만7천원대이하로 떨어진 이후 하락폭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종목리포트가 별 도움이 되지 못한 셈이다.

이에대해 M증권의 기업금융팀 관계자는 "시장조성 기간이 지나 언제든 장내 물량처분이 가능한 투자회사에 대해 주간사 증권사가 유망종목이라고 매수 추천할 경우 오히려 투자자들이 매도 사인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