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디지털웨어(자본금 21억4천만원)가 순항을 하고 있다.

25일 종가는 공모가의 2.4배인 2만3천2백50원(액면가 5백원)을 기록했다.

더존디지털웨어는 국내 회계 및 세무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확실하게 입지를 굳혔다.

1999년 중소기업진흥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더존의 시장점유율은 23%로 경쟁업체인 한국하이네트(16%)와 삼성SDS(9%)를 웃돈다.

국내 세무회계사무소의 80%가 더존이 개발한 ''NEO-PLUS''라는 회계·세무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을 쓰는 중소기업도 4만여개에 달한다.

더존은 지난달 30일 한국통신과 기업들에 월 10만원대의 가격에 ASP(소프트웨어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백47억원으로 전년보다 1백45% 증가했다.

영업이익(전년 대비 성장률 7백54.7%) 경상이익(5백98.7%) 당기순이익(5백46.7%) 등도 5백%를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실적 호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1·4분기 매출액은 24개 영업지점의 결산이 끝나지 않아 아직 집계가 안됐지만 32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추정하고 있는 더존디지털웨어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2백41억원,영업이익 83억원,당기순이익 69억원이다.

삼성증권의 양철민 연구원은 "정부의 중소기업 사내정보화 지원계획에 대한 수혜 업체로 부상한 데다 이번달 신규제품 출시로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발행주식수는 4백28만주로 김택진 사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52.4%)을 제외한 유통가능 물량은 1백50만주 정도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