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서는 경기 양극화 현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월세 전세 등을 통해 시중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익성 부동산에는 돈이 몰리고 있지만 그 이하는 찬밥이다.

아파트 분양시장의 경우 전·월세 수요가 많은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대형평형이나 입지가 나쁜 곳은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실제로 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에서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5분거리인 성수동 롯데 케슬파크의 24평형이었다.

법원 경매시장도 마찬가지.역세권중소형아파트, 다가구 다세대, 외국인임대용물건 등의 경우 경쟁률과 낙찰가율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도 임대수요가 많은 역세권 중소형평형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들어 분양된 서울및 수도권 요지 오피스텔의 분양률은 70%를 넘어섰다.

리츠 시행을 앞두고 빌딩시장도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

외국계투자회사들은 10% 이상의 수익이 보장되는 5백억원대 전후의 대형 빌딩을 사들이고 있다.

그러나 은행 금리이상의 수익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 부동산 물건수는 제한적이어서 부동산으로의 자금유입은 제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