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습적인 금리인하 영향으로 불꽃장세가 펼쳐지며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31포인트(4.32%)급등한 563.31에 마감됐다.

지난 3월9일 이후 거래일 기준 28일만에 560대를 회복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의 기습적인 금리인하 발표로 나스닥과 다우가 폭등하자 외국인은 6천7백억원에 달하는 폭발적인 순매수를 기록,타는 불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같은 순매수는 증시 사상 두번째 기록이며 지난해 3월3일(8천5백58억원)이후 최대 규모.이로써 외국인 순매수는 올들어 4조원을 넘었다.

이날 증시는 개장초 한때 40포인트 이상 급등,지수 580선을 훌쩍 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단기급등을 경계하며 차익매물을 쏟아내자 장후반으로 갈수록 오름폭이 줄어들며 560선대로 후퇴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크게 늘어나 각각 5억주와 3조원대를 넘어섰다.

국내 기관은 2천9백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도 3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팔았다.

◇특징주=음식료,철강,운수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고르게 올랐다.

외국인이 1백24만주(2천9백억원)를 사들인 삼성전자가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장세를 주도했다.

현대전자도 이틀째 상한가를 쳤다.

외국인의 매수가 몰린 반도체,금융,통신주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망=증시전문가들은 당분간 한단계 올라간 550∼600대 박스권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의 추세상승을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바닥확인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본다면 외국인 관심종목 위주로 단기적인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