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프랜차이즈 업체 이루넷(자본금 50억원)은 지수하락기에 강세를 보이는 ''경기방어주''로 꼽힌다.

코스닥시장이 지난 2월16일(장중 지수 89)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에도 주가가 30% 이상 올랐다.

이 기간에 외국인 매수까지 몰려 19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6.2%에 이르고 있다.

19일 현재 주가는 작년말(4천3백70원)의 3배 수준에 가까운 1만2천8백원이다.

이같은 상승세의 원인은 탄탄한 수익모델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핵심사업인 중고생 대상 학원프랜차이즈 ''종로M스쿨''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가맹 학원수가 1999년 93개,2000년 1백34개,올 3월말 1백70개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과 직접 연결되는 수강학생수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루넷은 학습관리 대가로 매월 수강생당 3만원씩을 받고 있어 올해 이 사업에서만 2백47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측은 초등학생 대상 영어학원을 새로운 효자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오는 7월 4개의 직영점을 서울지역에 개설한뒤 11월께부터 본격적인 가맹점 확보에 들어갈 예정.또 이들 오프라인 교육사업을 유료 인터넷 서비스인 ''이루스쿨'' ''e종로'' 등과 연결,교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한편 틈새 사교육 시장도 파고들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 확대로 매출은 지난해 2백30억원으로 32%가 늘어난데 이어 올해에는 3백38억원으로 47%가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율 보다 높은 1백%의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증권의 송경석 애널리스트는 "학원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확실한 1위를 지키고 있는 데다 신규 사업을 통한 이익증가 모멘텀이 잇따라 대기하고 있어 당분간 주가 흐름은 안정된 상승 궤도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