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기는 3·4분기에 저점을 찍고 이후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므로 3∼6개월 선행하는 주가 특성상 지금부터 6월까지가 주식을 살 시기다"

슈로더투신 리처드 퍼스 수석펀드매니저는 19일 대한투신증권이 개최한 ''슈로더펀드 투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부 탄탄한 기술주들이 불황의 터널을 가장 먼저 뚫고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는 미국 일본의 첨단기술 기업들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기업에 아웃소싱을 늘리는 경향이 강화될 것이므로 최근의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기술주''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덧붙였다.

슈로더투신에서 코리아·유럽펀드와 슈로더서울펀드 서울구조조정펀드 등을 운용하면서 한국시장 전문가로 통하는 그는 "한국의 경기사이클에 대한 확인을 위해서는 미국 등 주요 수출시장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수적이지만 한국 증시도 경기 사이클이 바닥에 이르렀다는 확신이 퍼짐에 따라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주가는 지난 15개월동안 큰 폭으로 조정받은 상태이므로 장기적으로 전망이 매우 밝은 상태이지만 시장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