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대 장거리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가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급감한 3억1,500만달러에 그쳤다며 17일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순이익도 지난해 1분기보다 크게 줄어 36센트에 그쳤다. 스프린트는 지난해 1분기 주당순이익 50센트를 기록했었다.

스프린트는 경기 둔화 여파와 장거리통신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영업 실적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프린트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이 10~15센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가에서는 스프린트의 올해 주당순이익을 1.54달러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이동통신 사업부문에서는 성장세를 보였다.

스프린트는 "스프린트-PCS가 1분기에 신규가입자 82만6,000명을 확보했으며 이용자당 수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달러 많은 6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베리즌은 같은 기간 신규가입자로 51만8,000명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